과거 안희정과 박근혜가 비슷하다고 분석했던 황상민 전 교수

2018-03-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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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모른다“

유튜브, 황상민의 심리상담소

심리학자 황상민 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안희정 후보의 심리에 대해 분석했던 내용이 다시 SNS에서 회자되고 있다.

황 씨는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황상민의 심리상담소'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안희정 출마선언문에서 박근혜가 오버랩될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 씨는 “안 지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모른다.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슨 얘기를 하지는 모르겠다"면서 “뭘 해야 될지를 모르면서 ‘돌격 앞으로’ 하는 선동가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지사 출마선언문은) ‘너 내 마음 알잖아’라며 (이심전심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화법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씨는 "하고 싶은 게 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스스로 규정할 수 없을 때 이런 말투가 나온다"고 했다.

유튜브, 국민TV

황 씨는 지난해 2월 국민TV 토크쇼에도 출연해 "(안희정이) 구체적인 얘기를 못 한다. 왜냐면 구체적인 게 없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씨는 2012년 채널A 프로그램에서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 후보는 생식기만 여자일 뿐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게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2015년 5월에는 월간지 신동아에 “국민은 박 대통령을 ‘꼭두각시’와 ‘주도적 영웅’의 두 축으로 본다. 대중이 가진 박 대통령의 또 다른 이미지는 ‘얼굴마담’이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연세대 교수였던 황 씨는 연세대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임됐는데,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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