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아무 데서 술마신다??” 요즘 유행한다는 일본 음주 문화
2018-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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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다이소같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자석 바구니다.
최근 SNS에서 '일본에서 유행하는 음주 문화'라는 제목으로 특정 사진이 공유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음주 방식은 2015년 무렵 일본에 있는 '새로운 골동품(新しい骨董)'이라는 모임이 실험 삼아 했던 '우라와노미(裏輪呑み)'라는 퍼포먼스에서 시작됐다.
'새로운 골동품' 멤버들은 낮부터 맥주를 마시고 싶었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이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그들은 잡화점에서 파는 자석 바구니를 사와 사이타마현 우라와시 길거리 이곳저곳에서 술을 마셨다.
그들은 노상 음주 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후기를 전했다. 이 음주 아이디어는 SNS를 통해 많은 일본인에게 전파됐고 사람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됐다. 트위터에는 '우라와노미' 유행을 증명하듯 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昨夜は #王子公園 → #春日野道 で #裏輪呑み シーズン開幕戦 。これくらいの人数がちょうどいいな。 pic.twitter.com/ypMlgYOyaL
— 岩淵拓郎(編集者) (@mediapicnic) 2017년 5월 24일
沖縄裏輪呑み始まりましたっ!!#裏輪呑み pic.twitter.com/1MHsi8K7Oy
— Sachiyo Tsurumi (@SachiyoTsurumi) 2017년 4월 24일
突然ですが今日、裏輪呑みやります!浦和玉蔵院19:00しか決めてません。天気も心配だけど随時ツイートします!#新しい骨董#裏輪呑み pic.twitter.com/UpdhOaOpNe
— yaga_san (@022RED) 2017년 7월 5일
일본에서도 새로운 음주 풍속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주점이 아닌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점에서 재미있는 시도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술을 마신 후 뒤처리만 깨끗히 한다면 아무 문제없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아무 데서나 음주한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우라와노미'가 민폐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