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논란'에 어벤져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2018-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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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자막 오역 논란'에 휩싸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 측이 오역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어벤져스3' 관계자는 연예매체 OSEN에 "대사는 해석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정해진)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논란 중심이 된 박지훈 번역가에 대해서는 "마블 영화만 해도 십수편 (번역을) 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Oh!쎈 이슈] '어벤져스3' 측, "오역 논란? 자막 바뀔 가능성無..논의 없다"
자막이 바뀔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거나 논의가 된 바 없다"라고 답했다.

관객들은 영화 엔딩 부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하는 말과 쿠키 영상 닉 퓨리(사무엘 L.잭슨)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한다.

영화 막바지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It's the end game."이라고 말한다. 영화에선 "가망이 없다"고 번역됐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이후 "마지막 단계다"라고 번역하는 게 맞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4'(가제)로 이어지는 흐름과도 관련 있는 장면이어서, 내용 자체를 바꾸는 치명적인 오역이라는 게 팬들 주장이다.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심지어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다. '어벤저스3'의 개봉 날이었던 지난 25일 청와대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극중 인물의 중요한 대사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해 영화 진행방향과 캐릭터 성격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준까지 이르렀다. 더이상 영화 팬들이 참아줄 수 없다"고 썼다.

'어벤져스3'는 개봉 첫날 97만 6835명을 동원하며 한국 극장가에서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종전 역대 최고 오프닝은 영화 ‘군함도’가 세운 97만 216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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