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의 ‘보이지 않는 위협’ 막아라”~여수항, 5개 기관 ‘안전 어벤져스’ 떴다

2025-12-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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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홍보 넘어 한랭 질환 예방 물품까지 전달…‘사람 중심’ 안전 문화 확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매서운 한파와 예측 불가능한 폭설로 겨울 바다의 안전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중심으로 5개 유관기관이 ‘안전 어벤져스’를 결성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대대적인 해양사고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이는 겨울철 섬을 오가는 이용객들의 소중한 뱃길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한파·폭설…예측불허 겨울 바다, 안전은 ‘예방’이 최선

겨울 바다는 낭만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돌발적인 기상악화라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대설과 한파는 해양사고의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관한 이번 합동 캠페인은 이러한 겨울철 해양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용객들의 안전 의식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구호 외치기를 넘어, 실질적인 예방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항만공사부터 해수청까지…‘안전은 한마음’

이번 캠페인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필두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 여수지부 ▲여수광양항만관리㈜ 등 지역 해양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뭉쳤다는 점이다.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오직 ‘이용객 안전’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 터미널 내 질서 유지 계도 활동부터 안전 수칙 안내까지 입체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손에는 ‘핫팩’, 마음에는 ‘안전수칙’

참여 기관들은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겨울철 반드시 지켜야 할 해상안전 수칙과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전기차 화재 예방 수칙이 담긴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운 날씨에 뱃길에 오르는 승객들을 위해 한랭 질환 예방 물품을 직접 전달하는 등 ‘사람 중심’의 따뜻한 캠페인을 펼쳐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안전하고 편안한 뱃길, 끝까지 책임진다”

홍상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겨울철은 대설과 한파 등 돌발적인 기상 상황으로 인해 다른 어느 때보다 해양사고의 위험이 높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빈틈없는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모든 이용객이 연안여객선터미널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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