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같은 존재였다” 정려원이 말한 프로듀서 시절 이상민
2018-05-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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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씨는 2000년 프로듀서 시절 정려원 씨를 미용실에서 캐스팅해 그룹 샤크라로 데뷔시켜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그룹 샤크라 출신 배우 정려원 씨가 자신을 데뷔시킨 이상민 씨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20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참석한 정려원 씨가 어머니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화면을 통해 이상민 씨 생활을 지켜본 정려원 씨는 샤크라 시절, 이상민 씨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샤크라는 이상민 씨가 제작한 그룹으로 2000년 1집 앨범 '한'으로 데뷔했다.
MC 신동엽 씨가 이상민 씨의 허세를 언급하자 정려원 씨는 "오빠는 가사가 신내림 받은 듯이 한 번에 들어온다며 가사를 미친 듯이 썼다. 그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상민 오빠네 옷방에서 지내던 샤크라 시절이었는데 오빠가 가사를 쓰고 지우고 한 쓰레기들이 발견됐다. 우리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나 보다"고 했다.


정려원 씨는 사업에 실패해 빚 69억 원을 떠안게 된 이상민 씨 상황을 기사로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한테 오빠는 진짜 하나님 같은, 신 같은 존재였다. 항상 뭐든 잘하고 아이디어도 비상하고 야망도 있는 분이었다"고 했다.


정려원 씨는 "기사를 처음 봤을 때는 오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잠적을 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오빠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뚝심 있어서 오빠가 뭔들 해낼 것 같았다. 내가 알던 비상했던 상민 오빠는 그렇게 무너지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 본다. 저는 옛날 상민 오빠보다 지금 상민 오빠가 훨씬 더 멋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