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심장을 뛰게 한다" 월드컵을 맞아 볼 만한 축구영화 6편

2018-06-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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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화는 다른 스포츠 영화보다 저예산으로 제작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월드컵 전용 경기장부터 뒷골목, 흙먼지 날리는 모래사장 등 장소만 있으면 축구를 하면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야구, 미식축구 영화를 선호해 상대적으로 축구영화가 많진 않지만 그만큼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 개봉했던 작품을 중심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축구영화를 소개한다.

1. 소림축구

주성치 사단이 선보인 2001년 작품이다. 수많은 '소림○○'시리즈의 원조이기도 하다. 작품은 다리를 다쳐 퇴물 취급받던 명봉(오맹달)이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힌 씽씽(주성치)를 만나 축구단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영화 "소림축구" 스틸컷
영화 '소림축구' 스틸컷

주성치(周星馳·56) 감독은 99년 '희극지왕', 2001년 '소림축구', 2004년 '쿵푸 허슬'등 주성치표 코미디 영화를 연이어 흥행시켰다. 축구와 소림무술을 접목해 색다른 축구영화를 만들었다.

'주성치-오맹달(吳孟達·66)' 콤비는 한 때 불화설을 겪었다. 지난해 중국 언론을 중심으로 '쿵푸 허슬2'로 스크린으로 복귀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2. 맨발의 꿈

2010년 월드컵 기간에 개봉한 영화 '맨발의 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주인공 원광(박희순)은 한때 촉망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사기꾼 소리를 듣는 신세가 된다. 

영화 "맨발의 꿈" 스틸컷
영화 '맨발의 꿈' 스틸컷

그는 동티모르로 가서 커피 장사로 대박을 노리지만 사기당하고 귀국하려 한다. 그는 공을 차는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축구용품을 팔려고 계획을 세웠다.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며 축구팀 감독을 맡게 된다.

영화는 2002년 사업차 동티모르를 찾았던 김신환 동티모르 유소년 대표팀 감독이 겪었던 이야기를 각색해 만들었다. 실제 축구팀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마리아누스와 알베스는 2014년 전주 시민구단에 입단하기도 했다.

3.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 스틸컷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 스틸컷

2002년 개봉한 영화로 여성이 축구를 하는 독특한 내용으로 구성돼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금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34)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Jonathan Rhys Meyers·42)가 신인 시절 찍은 영화다.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을 동경하는 주인공 제스(파민더 나그라)는 인도계 영국인이다. 제스는 축구를 결사반대하는 부모님의 눈을 피해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4. 골(Goal!)

축구가 삶의 전부인 산티아고 뮤네즈(쿠노 베커)는 미국에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 축구를 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돈을 벌고 오직 축구만을 위해 살아간다.

그러다 영국인 스카우트에게 눈에 띄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들어가기 위한 경기를 뛰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서사 구조로 이뤄져 있다.

영화 "골!" 스틸컷
영화 '골!' 스틸컷

뻔한 이야기에 감동 코드를 넣었다는 평도 있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내용이어서 큰 공감을 얻은 영화다.

후속작인 영화 '골 2:꿈을 향해 뛰어라'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 현역 선수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홍보영화'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5. 그들만의 월드컵(Mean Machine)

지금은 영화배우로 더 알려졌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전직 축구선수 비니 존스(Vinnie Jones·53)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그는 1999년까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영화는 은퇴 다음 해 촬영돼 마치 현역 선수처럼 활약하는 비니 존스를 볼 수 있다.

영화 "그들만의 월드컵" 스틸컷
영화 '그들만의 월드컵' 스틸컷

주인공 대니 미핸(비니 존스)이 승부조작 사건과 음주운전, 경관 구타로 징역을 살게 되면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간수들은 자신들을 훈련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재소자들에게 따돌림당할 것을 우려한 존스는 간수 대 죄수 축구 시합을 제안한다.

코미디 영화지만 작품 후반에 나온 축구 장면이 꽤 인상적인 작품이다. 골키퍼로 출연한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51)의 코미디 연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6. 베른의 기적(Das Wunder Von Bern, The Miracle Of Bern)

주인공 마테스(루이스 클람로스)의 아버지(피터 로메이어)는 소련군 포로로 붙잡혀 있다가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공산주의자였던 마테스의 형(미르코 랑)은 아버지를 '나치당원'으로 몰아세우며 혐오한다.

영화 "베른의 기적" 스틸컷
영화 '베른의 기적' 스틸컷

마테스는 자신이 좋아하던 축구 선수 헬무트 란이 54년 스위스 월드컵 서독 대표팀에 뽑히게 되자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그는 홀로 월드컵을 보려다가 아버지께 걸려 혼나게 된다.

2차대전이 끝나고 국제축구연맹(FIFA)는 독일에게 4년간 월드컵 출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고 독일의 전력은 급속히 약해졌다. 당시 서독 대표팀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에서 참패하며 쓴맛을 봤다. 

마테스가 경기에 오는 날이면 골을 넣던 헬무트 란은 그의 응원에 힘을 얻었고 서독 대표팀은 결승전에 오른다. 예선에서 졌던 '무적의 마자르' 헝가리와 결승서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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