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온' 요금제, 출시 한달만 이용자 50만 돌파

2018-07-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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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온' 이용자 한달만 15만명 넘어

KT는 지난 5월30일 출시한 '데이터온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7월1일 기준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요금제 출시 1개월만의 성과로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혜택으로 승부수를 띄운 KT에 고객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는 증거이다. 출시 초기 20~30대 고객층이 요금제 변경을 통해 주로 가입했다면 이제는 단말교체 시에도 70% 이상이 데이터온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데이터온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구간 데이터 무제한(속도제어)'으로 데이터온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온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나 높다. 특히 신규 가입자 중 '데이터온 비디오' 가입자의 비중은 50%가 넘으며,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65.8 대비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의 데이터ON 요금제가 고객의 데이터 갈증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KT
사진/KT

최근 데이터온 비디오 요금제를 선택한 20대 고객 안모씨(27세)는 "기존에 65.8 요금을 사용할 때에는 멤버십 VIP 혜택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선택약정할인으로 2000원 정도만 더 내니 데이터 100GB에 멤버십 VIP 혜택까지 추가 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모 대리점에 근무하는 김 모 씨(26세)는 "새로 나온 데이터 많이 주는 요금제를 추천해달라면서 미리 알고 들어오시는 고객 문의가 많다"며 "데이터 사용시 초과 요금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데이터온 요금제로 초과 요금 걱정 없이 맘 편히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해외 5개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통화 시 국내통화료(1.98원/초, 부가세포함)가 적용되는 로밍온 요금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로밍온 출시 후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기간 동안 평균 1000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이전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평균 비용이 93% 인하됐다.

로밍온을 통해 해외 음성통화량은 전체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고, 국가에 따라 일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출시 한달 만에 15만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가철을 맞이해 KT는 7월 중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서 하계 휴가로 많이 출국하는 아시아 상위 5개국(베트남·홍콩·태국·대만·싱가포르)으로도 로밍온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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