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좋아해”를 경상도식 vs 전라도식으로 말하면? (ft.박력주의)

2018-07-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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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거리면서 말하면 마치 형사가 말하는 것 같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로 사랑 고백하는 방식이 소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에서 나온 한 장면이다. MC 김제동 씨는 이날 토크쇼에 참석한 방청객 사연을 듣던 중 경상도와 전라도식으로 사랑 고백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말로 "사랑합니다"는 말을 토크쇼 패널 소녀시대 유리(권유리)와 배우 정은채 씨, 정재찬 교수에게 각각 시켜봤다.

곰TV, JTBC '김제동의 톡투유2'

김제동 씨는 "이걸 경상도 사람에게 해보라고 했더니"라며 "니도 알 끼라(너도 내 맘 알 거야)" 한 마디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김제동 씨는 "서로 사랑하는데 '니도 알재?'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막 웃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하 JTBC '김제동의 톡투유2'
이하 JTBC '김제동의 톡투유2'

김제동 씨는 이어 "전라도에서는 사랑 고백을 뭐라고 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너여!'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일화는 2015년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1'에 나왔던 장면이다.

소녀시대 유리는 "로맨틱한 말을 현실적인 남자친구에게 들으면 참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제동 씨가 "어떤 말을 듣고 싶냐"고 묻자 유리는 "너여"라며 전라도 사투리를 인용했다.

김제동 씨는 "그렇게 건들거리면서 말하면 마치 형사가 말하는 것 같다"라고 농담하며 "오래 찾았어. (범인은) 너여"라고 흉내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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