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주모~!!!” 행복회로 풀로 돌리는 영국 언론 기사 제목들
2018-07-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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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포츠는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Kane)'을 제목으로 써 웃음을 자아냈다.
영국 언론이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8강전을 앞두고 신선한 기사 제목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언론들은 오후 11시 예정된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희망적인 논조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같은 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 메인 기사를 'How to beat sweden(스웨덴을 이기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보도에는 '케인에게 무조건 공을 줘라', '벽을 세우는 방법', '측면으로 공 돌리지 말 것' 등 상세한 승리 조건이 기재됐다.

스포츠 전문 신문 '스타 스포츠(Star Sports)'도 스웨덴전 예측 기사를 'Yes, We Kane'으로 제목으로 보도했다.
보도에는 'Can we win it?(우리가 스웨덴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부제와 함께 해리 케인(Harry Kane·토트넘 홋스퍼)의 웃는 사진을 소개했다.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를 연상시키는 제목은 케인이 활약한다면 스웨덴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6골로 이번 월드컵 득점 순위 1위르 달리고 있다.

이날 '미러 스포츠(Mirror Sports)'도 '3 Steps to Heaven(세 계단만 더 가면 천국)'이라는 제목을 썼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앞으로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이기면 5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Telegrph)'도 'Hope & Glory(희망과 영광)'이라는 긍정적인 제목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Gareth Southgate·47) 대표팀 감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사우스 게이트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함께 했다.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희망적인 언론보도와는 달리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스웨덴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스웨덴 대표팀에 이른바 '바이킹 징크스'를 앓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상대로 7승 10무 7패를 기록하고 있고 큰 대회마다 스웨덴에 발목을 잡혔다. 그들은 1968년 평가전에서 스웨덴을 한 차례 꺾은 후 43년에 걸쳐 열린 12경기에서 1승도 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