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 다음은 누구?” 조커 영화에 캐스팅된 호아킨 피닉스

히스 레저(Heath Ledger·1979-2008) 다음 조커는 누가 연기할까?

DC 대표 히어로인 배트맨의 영원한 라이벌 '조커(Joker)'는 당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 역할을 맡아왔다.

팀 버튼(Tim Burton·59) 감독이 연출했던 1989년 '배트맨'에서 잭 니콜슨(Jack Nicholson·81)이 연기했고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47) 감독의 '다크 나이트'에서는 고 히스 레저가 열연했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주간지 '피플(People)'은 "지난 10일 워너 브라더스는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43)가 조커 영화의 주인공을 맡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조커 솔로 영화에 호아킨 피닉스가 캐스팅될 거라는 소문이 언론에서 나왔다.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Jared Leto·46) 문제를 이유로 언급을 피했다.

방송 연예 뉴스 '인디와이어(Indie Wire)'는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할에 굉장히 흥미를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 해당 역할을 연기한 배우들이 호연을 펼친 것에 부담이 되지만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된 토드 필립스(Todd Phillips·47) 감독은 매체에 "그의 연기는 나를 소름끼치게 한다. 호아킨은 연기를 위해 감독인 내게 거림낌없이 이야기하는 배우다"라고 언급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더 마스터(The Master)'로 런던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을, 영화 '유 워 네버 리얼리 하이(You Were Never Really Here)'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2016년 개봉한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에서 주인공 '스티븐 스트레인지' 물망에 가장 먼저 올랐다. 마블은 그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41)와 접촉했다.

제작사는 해당 작품이 오는 9월 뉴욕에서 촬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솔로 무비와 별개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조커 단독 영화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