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크다” 개봉 이틀 만에 평점 반 토막 난 영화

2018-07-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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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인랑' 스틸컷 / 영화' 인랑' 공식 홈페이지
영화 '인랑' 스틸컷 / 영화' 인랑' 공식 홈페이지

영화 '인랑'이 개봉 이틀만에 혹평을 받으며 흥행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5일 톰 크루즈(Tom Cruise·56)가 출연한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과 강동원, 정우성 씨가 주연을 맡은 '인랑'이 개봉했다.

이날 영화 통합 전산망(KOFIC)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은 관객 수 60만 2706명으로 1위, '인랑'은 27만 4622명을 기록했다.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후속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미션 임파서블'에 비해 '인랑'은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네이버 영화 '인랑' 평점
네이버 영화 '인랑' 평점

26일 4시 20분 기준 '인랑'의 평점은 반 토막이 난 상태다.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4.49(10점 만점), 관람객 평점 5.74를 받았고 영화 평점 서비스 프로그램 '왓챠'에서는 2.5점(5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지욱 평론가는 "용두사미가 된 오마주의 잘못된 예"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화 처음 등장하는 내레이션부터 피로감이 몰려온다.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도 설득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영화 '인랑' 스틸컷 / 이하 영화' 인랑' 공식 홈페이지
영화 '인랑' 스틸컷 / 이하 영화' 인랑' 공식 홈페이지

배우 시오타 토키토시(塩田時敏·67)는 "애니메이션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스케일로 완벽하게 실사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그는 "김지운 감독의 장점인 장르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을 살리지 못했다. 엔딩 장면도 고개를 젓게 된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관객들도 각종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작품에 대한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가 누아르와 액션을 지향하면서 멜로 요소를 너무 강조해 모호한 작품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화 '인랑'은 2029년 통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통일을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단체 '섹트'와 섹트를 진압하기 위해 결성된 경찰조직 '특기대', 특기대를 경계하는 정보기관 '공안부' 사이의 대결과 음모를 담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