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용서해?”…이상민-백지영이 서로 연 끊고 지낸 '진짜' 이유
2018-08-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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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나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된 것”
백지영 씨가 이상민 씨 빚보증을 서 큰 고초를 겪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백지영 씨와 이상민 씨 사이에 얽힌 빚보증 문제에 관해 얘기했다.



스포츠 서울 남혜연 기자는 "백지영 씨가 과거 '사랑 안 해'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을 때, 댄스가 아닌 발라드를 해보라고 권유한 게 이상민 씨다"라며 두 사람이 가까웠던 사이였음을 밝혔다.
프리랜서 김묘성 기자는 "이상민 씨가 '사랑 안 해' 앨범 준비 당시 레스토랑 사업이 실패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빚을 70억 원 정도 지게 됐다"라며 "그래서 자연스레 회사도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때 백지영 씨는 이상민 씨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앨범 제작과 홍보에 필요한 3억 원 어음 보증을 서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그녀는 '내가 보증을 설 테니 제발 부도만 나지 말자'라며 이상민 씨를 다독이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상민 씨 회사는 결국 부도가 났다.
이상민 씨는 방송에서 "보증은 백지영이 섰는데 빌린 돈이 압류되면서 그 돈을 제작비로 쓰지 못했다"라며 "백지영은 나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이에 백지영은 나에게 계약을 해지하겠단 내용 증명을 보냈다"라며 "그러나 나는 아직 너랑 나 사이엔 앨범 두 장이 더 남았다고 나도 내용 증명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월드 최정아 기자는 "백지영 씨로선 모든 걸 잃고 곤경에 빠진 상태인데 이상민 씨가 더 밑으로 끌어내리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두 사람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씨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백지영 씨와의 문제를 언급했다. 최정아 기자는 "이상민 씨 같은 경우 자신이 미안한 입장이니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를 한 것 같다"라며 "그러나 백지영 씨는 '누가 알기를 바란 것도 아니고 서로 좋은 기억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땐 내가 어려서 보증을 서는 게 의리라 생각했다'는 말만 전했다"라고 밝혔다.





김묘성 기자는 "그렇게 화해하기 힘들 것 같았던 두 사람이 2016년에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했다"라며 "그게 바로 '아는 형님'이다"고 전했다. 최정아 기자는 "방송에서 이상민 씨는 백지영 씨에게 '채권자가 너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지 않으면, 나를 고소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텐아시아 황영진 기자는 "이상민 씨 말을 들은 백지영 씨는 '괜찮다. 이해한다'라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곡 '사랑 안 해'를 '보증 안 서'로 개사해서 불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