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맨발로 혼자 도로 헤매던 80대 치매노인 구조
2018-08-07 18:20
add remove print link
소방 당국은 냉찜찔 등 응급처치 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이 맨발로 도로를 헤매다가 시민 신고로 구조됐다.
7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천대고가에서 맨발로 혼자 걸어가는 A(81·여)씨를 한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가 맨발로 걷던 천대고가는 인도가 없는 왕복 4차로 도로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A씨는 체온이 38.3도까지 올라 고열 증세를 보였다.
소방 당국은 냉찜찔 등 응급처치 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에 의해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부평소방서 관계자는 "A씨가 보호자 연락처가 적힌 팔찌를 차고 있었다"며 "보호자에게 연락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home
연합뉴스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