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딸 치마 속 촬영하려 한 남성 응징한 아버지
2018-08-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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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미국 마트에서 여성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이 한 시민에게 덜미를 잡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시 당국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사생활 침해 혐의로 호르헤 이바라 주니어(2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미국 대형마트 체인 '타깃'에서 여성들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 이른바 '업스커트'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라 체포에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던 이스마엘 두아르테라는 남성이 크게 기여했다. 두아르테는 이바라가 핸드폰에 카메라를 띄어둔 채 딸 근처에서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두아르테는 가족들 근처로 이바라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바라를 예의주시하던 두아르테는 계산대 근처에서 이바라가 또 다른 여성을 촬영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두아르테는 이바라에게 접근해 핸드폰을 발로 차서 날려버리고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당황한 이바라는 도망쳤지만 두아르테는 아내와 함께 그를 쫓아가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촬영했다.
두아르테가 제공한 사진 덕분에 경찰은 용의자를 수월하게 체포할 수 있었다. 한편, 두아르테는 타깃 매장 보안요원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타깃 측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사에 필요한 영상들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수사에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