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엔 어떤 모습?” 유명 사이트 과거 메인화면

2019-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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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트 등 메인 화면을 정리했다.

인터넷이 우리 일상이 된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 인터넷 등장과 함께 익숙해진 사이트들도 이제는 짧지 않은 역사를 보유했다. 오랜 시간만큼 각 사이트는 로고, 디자인, 화면 구성 등 거의 모든 것들을 꾸준히 바꿔왔다.

사이트 과거 모습을 기록해주는 '웨이 백 머신(Way Back Machine)' 서비스를 이용해 약 10년 전 국내 주요 사이트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확인해봤다. 사이트 전체를 그대로 저장하는 서비스라 일부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1. 네이버 (2008년)

네이버는 200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식in'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많은 이용자가 네이버에 입문했다.

네이버는 과거부터 초록색 디자인을 상징으로 뒀다. 탐험가를 떠올리게 하는 깃털 달린 모자가 네이버 아이콘으로 활용됐다. 당시 메인 화면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뉴스, 블로그, 광고, 쇼핑 정보 등을 제공했다.

이하 웨이 백 머신
이하 웨이 백 머신

2. 다음 (2008년)

다음은 무료 메일 서비스인 한메일(hanmail)에 힘입어 유명세를 떨쳤다. 노랑, 빨강, 초록, 파랑으로 쓰인 다음 로고와 보라색 톤 디자인이 큰 특징이었다.

메인화면 구성 요소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3. 유튜브 (2008년)

전 세계 어딜 가나 가장 유명한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다. 유튜브는 2005년 문을 열었고 2006년 구글에 인수된 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 서비스가 시작됐다. 유튜브는 당시 우후죽순 생겨난 국산 동영상 서비스를 제치며 승승장구해왔다.

과거 메인화면은 다소 사무적인 느낌이다. 큰 특색 없이 투박한 느낌이었다.

4. 페이스북 (2008년)

페이스북은 2004년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 친목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렇게 전 세계로 퍼져나간 페이스북은 지금은 SNS 대명사로 등극했다.

페이스북은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가 크지 않았다. 로고부터 화면 구성까지 과거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4. 네이트 (2007년)

네이트는 2000년대 네이버, 다음이라는 양대 포털 사이트에 밀려 그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네이트온과 싸이월드 덕분에 입지를 넓혔다. 지금은 뉴스 서비스와 익명 게시판 '판'으로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다.

과거 네이트 디자인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빨간색으로 대표되는 지금과 다르게 당시에는 메인 테마색으로 보라색이 채택됐다. 광고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구 네이트 로고가 우측 상단에 자리했다.

5. 디시인사이드 (2008년)

디시인사이드는 1999년 디지털 카메라 정보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다양한 이용자들이 몰리며 여러 가지 주제로 갤러리들이 개설됐다. 지금은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종합 커뮤니티가 됐다.

과거 몸집이 커진 디시인사이드는 포털 사이드로 변모를 꾀했다. 메인 화면을 마치 네이버나 다음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요약해 출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6. 트위터 (2008년)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140자라는 한정된 분량밖에 적지 못한다는 특징으로 전 세계에 큰 파급력을 보여주며 성장했다. 지금도 영향력 있는 주요 인물, 단체가 트위터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과거 트위터는 둥글둥글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하늘색과 청록색으로 편안한 느낌을 담아냈다.

7. 루리웹 (2007년)

루리웹은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가던 시절 종합 비디오게임 커뮤니티로 등장하며 사람들을 모았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게임,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로 많은 덕후들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메인 화면은 지금에 비해 투박했다. 갖가지 정보들이 한꺼번에 노출돼 지금보다 더 복잡한 느낌이 든다.

8. 지마켓 (2007년)

지마켓은 2000년 오픈마켓 사이트인 인터파크 자회사로 문을 열었다. 지마켓이 크게 성장하자 미국 이베이가 지마켓을 인수해 세력을 더욱 넓혔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이곳에서 물건을 안 사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친숙한 오픈 마켓이 됐다.

과거 오픈마켓은 메인 화면에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노출시켰다. 소비자에게 최대한 여러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10년 전 지마켓도 마찬가지였다. 심플한 지금 것들과 다르게 화려하고 자극적인 배너가 인상적이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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