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자랑스럽다” 아시안게임 4강전 직관한 베트남 축구팬들 반응 (영상)
2018-08-31 16:10
add remove print link
“박항서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시안게임 4강전을 직관한 베트남 축구팬 반응이 전해졌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직접 관람한 베트남 팬들 반응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9일 열린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베트남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 팬들은 경기 시작 직후 열렬한 응원을 보냈지만, 전반을 2-0으로 마치고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추가 골을 내주자 크게 가라앉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베트남이 추격 골을 터트리며 매서운 반격을 이어나갔을 때는 다시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베트남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베트남 관중은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박항서(59) 감독에게는 감사를 전했다. "박항서 오케이"를 연신 외치며 패배가 박항서 감독 잘못이 아니라는 의견을 전달하는 팬도 있었다.
한 베트남 팬은 '슛포러브'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10분은 베트남 팀이 힘이 넘치고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자랑스럽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여전히 우리가 자랑스럽다"며 "박항서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후 5시 아랍에미리트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