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바레인전에서 프리킥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 (ft. 노력쟁이)
2018-09-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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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를 거의 보지 않은 채 힘껏 뛰면서 강하게 감아 차는 프리킥이었다.
황희찬 선수가 바레인전에서 득점을 올렸던 프리킥 자세를 연습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JK 아트사커 온라인'에는 황희찬 선수 축구 연습 영상이 올라왔다. JK 아트사커는 프리스타일 축구로 유명한 전권(29) 감독이 이끄는 아카데미다.
영상에서 전권 감독은 독특한 포즈로 프리킥을 차는 방법을 황희찬 선수에게 알려줬다. 골대를 거의 보지 않은 채 힘껏 뛰면서 강하게 감아 차는 일명 '황소감차(감아차기)'였다. 몇 번 시도 끝에 황희찬 선수는 골대 가장자리에 정확히 공을 차 넣었다.
이 프리킥 자세는 지난 8월 15일 열린 바레인전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한국이 5: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이승우 선수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 선수는 전권 감독에게 배운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 골을 성공시켰다.
영상에는 프리킥 이외에도 드리블, 급커브, 돌파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황희찬 선수가 나왔다. 전권 감독이 '노력쟁이'라고 인정한 황 선수는 끝까지 지치지 않고 훈련에 열중했다.
지난 6월 중앙일보는 황희찬 선수가 '연습벌레'라는 내용과 함께 휴가 때마다 전권 감독에게 프리스타일 기술을 배운다고 보도했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 감독은 황희찬 선수가 “고교 시절부터 오프시즌마다 찾아온다. 대표팀 선수가 됐는데도, 계속해서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온다”고 말했다.
전권 감독은 "황희찬 선수에게 발재간은 물론 드리블과 탈압박시 영리하게 팔을 활용하는, 이른바 ‘팔재간’도 가르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