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녀' 장쩌톈과 결혼한 징둥닷컴 회장 근황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com) 류창둥(劉强東·45) 창업자 겸 회장이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류창둥 회장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위(sexual misconduct)'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다음 날 풀려났다고 9일 중국 NTDTV가 보도했다.

류창둥 회장은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SNS에서 '밀크티녀'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장쩌톈(章澤天·26) 남편이다. 뛰어난 미모로 연예계 러브콜을 받았던 장쩌톈은 캐스팅 제의를 뒤로하고 칭화대에 입학, 대학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을 떠났다.

컬럼비아대에서 류창둥 회장을 만난 장쩌톈은 19세 연상인 류 회장과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7년에는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급증하면서 중국 경제지 뉴 포춘이 선정한 '중국 최연소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장쩌톈 재산은 116억 달러(약 13조원)로 알려졌다.

류창둥 회장은 '부적절한 성적 행위' 혐의로 체포된 뒤 다음날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이후 류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 징둥닷컴은 "류 회장은 계속해서 회사를 경영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징둥닷컴의 일상적인 경영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는 발표문을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징둥닷컴은 "류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