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페니스 펜싱” 자웅동체 동물이 짝짓기 하는 과정 (영상)

2018-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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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를 할 때 부모 역할을 정하기 위해 음경으로 싸운다.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자웅동체인 편형동물이 짝짓기 하는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8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영상이 올라왔다. 편형동물은 좌우대칭으로 등과 배 구분이 있는 동물을 뜻한다. 동물 분류 중 '문'에 속하며 와충강·흡충강·촌충강으로 나누어진다.

영상에 나온 편형동물은 '플랫웜(Flatwarm)'이라고 불리는 생물이다. 플랫웜은 남성과 여성 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는 자웅동체로, 짝짓기를 할 때 부모 역할을 정하기 위해 음경으로 싸운다.

영상에서는 두 플랫웜이 음경을 이용해 싸우는 과정이 나왔다. 표족한 음경을 먼저 상대 피부에 찔러넣어 사정을 한 쪽이 승자가 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를 '외상성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격당한 쪽은 피부를 통해 들어온 정자로 임신하게 된다. 어미가 된 플랫웜은 양육 책임을 혼자 떠안아야 한다. 어미는 알을 낳으려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다툼 후 먹이를 찾는 데 집중한다.

모든 자웅동체 편형동물이 이런 과정으로 번식하는 것은 아니다. 자가수정을 하거나 분열과 재생 과정을 통해 번식하기도 한다. 정자를 서로 주고받는 경우도 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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