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유스 상대로 '남다른 클래스' 뽐낸 이강인 활약상 (영상)
2018-09-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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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유스 리그는 너무 작다”
이강인 선수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이강인 선수는 발렌시아와 유벤투스 간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H조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유스 리그는 19세 이하 연령대 챔피언스 리그다. 유스 리그는 올 시즌 성인 무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리그 대진 추첨 결과대로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강인 선수는 이미 스페인 3부 리그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로 승격했지만,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19세 이하 팀에서 공식 경기를 치렀다. 발렌시아 U-19는 유벤투스 U-19를 상대로 0-1로 졌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강인 선수는 이날 유독 빛났다. 그는 팀 에이스 상징인 10번을 등 번호로 달고 4-4-1-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슛으로 크로스바를 두 번이나 강타했다.
그는 공격수 에스코바를 향해 날카로운 킬러 패스를 찔러주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에스코바는 아쉽게 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유벤투스 U-19 선수들은 이강인 선수를 막기 위해서 잦은 반칙을 범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이날 이강인 선수가 펼친 활약에 대해 "이강인에게 유스 리그는 너무 작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 한국인은 엄청난 선수다. 유럽에서 가장 큰 유소년 대회에서 대단한 주목을 끌었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 선수는 17세에 불과하지만 19세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발렌시아 U-19 선수들 중 8명이 이강인 선수보다 나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