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려” 한국당에서 열린 간담회 주제

2018-09-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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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간담회 현수막에 적힌 문구가 시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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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간담회 현수막에 적힌 문구가 시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당 개혁 위원회 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 주제는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이었다. 나경원, 김석기 의원 등과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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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보수정당인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정권을 획득하는 전략을 연구하고 자유한국당이 나아갈 방향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같은 날 일본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리면서 이 현수막 문구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 후보로 아베 신조(安倍晋三·63) 일본 총리가 출마했기 때문이다.

현수막과 함께 간담회 모습이 공개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일본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포털 다음 뉴스에 올라온 해당 사진 기사에는 댓글 800개 이상이 달리며 비난 여론이 줄을 이었다.

이하 포털 다음 뉴스 캡처
이하 포털 다음 뉴스 캡처

20일(일본 시각)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하며 '3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아베 총리는 68.3%인 553표를 얻어 254표를 받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간사장을 큰 표 차로 이겼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는다. 이번 승리로 아베 총리는 2021년 9월까지 임기가 늘어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