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구준회 감싸는 일본인에게 팩폭 날린 한국인 댓글

2018-09-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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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SNS 이용자는 이 내용을 영어로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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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morning #good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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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으로 추정되는 SNS 이용자가 '혐한' 일본 연예인 사인을 올려 물의를 빚은 그룹 아이콘 멤버 구준회 씨를 감싸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한국인 SNS 이용자가 일본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26일 해당 댓글을 캡처한 내용이 올라왔다.

구준회 인스타에서 짜증나는 일본인과 팩폭하는 한국인 - 스퀘어 카테고리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SNS 이용자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뭐가 안 되는 거야? 표현의 자유야"라고 말했다.

이하 구준회 씨 인스타그램
이하 구준회 씨 인스타그램

그러자 한국인 SNS 이용자는 일본인을 향해 "왜 외국인이 이 사과를 받고 구준회를 격려합니까?"라며 "이 사과는 한국인들이나 그리고 또 한국의 비극을 아는 한국인들만을 위한 사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니들이 준회 발언으로 타격을 입은 게 있냐? 없잖아! 제발 너네 나라 이슈에나 관심 가지러 가세요"라고 했다. 한국인 SNS 이용자는 이 내용을 영어로도 적었다.

구준회 씨는 지난 24일 혐한 논란을 일으킨 일본 연예인 사인을 SNS에 올리고, 이를 지적하는 팬과 댓글로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구준회 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구준회 씨는 자필 사과문에서 "안녕하세요. 구준회입니다. 조금 전에는 아이콘의 단체 방송촬영 중이어서 급하게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렸습니다"라며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준회 씨는 "무조건 저를 위해 말씀해주시는 걱정어린 조언이었는데 상황을 신중하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라며 "마치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구준회 씨는 "가장 먼저 저를 챙겨주셨던 팬 분께 경솔하게 답변 드린 점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한 구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