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내내 촬영만 하는 관람객”에 대한 헉피 생각

2018-09-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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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경험한 분들 많으실 거라 봅니다”

래퍼 허클베리피(박상혁·34 / 이하 헉피)가 "공연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공연을 촬영하는 행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6일 헉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분신(헉피 단독공연 이름)을 앞두고 팬들과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다시 (얘기) 꺼내봅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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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켄드릭라마 내한공연 때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분신을 앞두고 여러분과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싶어서 다시 꺼내봅니다. (제가 그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공연하는 모습을 핸드폰에 담는 것은 제가 하나하나 막을 수도 없고 또 그럴 권리도 없습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관객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SNS 를 통해 확인하곤 합니다. 또한 모든 관객들이 무조건 같이 뛰거나 따라불러야하는 의무도 없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기면 되겠습니다. 그것은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 유의미한 것입니다. 그 경계가 모호하지만 분명 서로간에 지켜야할 선이 있습니다. 그 것에 대해 고민하고 배려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매너지요. 저는 그 매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공연의 분위기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외에도 옆에 있는 다른 관객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도 합니다. 촬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다른 사람들은 시각적, 정신적으로 방해를 받게됩니다. 하물며 내내 촬영에만 몰두하는 누군가의 옆에서 공연을 관람해야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제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미 경험한 분들 많으실거라 봅니다. 적절한 예시일 지 모르겠으나 반대의 경우, 공연에 심취한 나머지 지나치게 격렬한 반응으로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것 또한 좋은 관람자세라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공연을 즐기되, 자신의 권리와 자유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와 자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배려합시다. 여느 때라면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이야기지만 저에게 있어 분신은 단독공연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연이기에 이렇게 길게 글 남겨봅니다. 공연규모의 확장은 분명 자부심 가질만 하나 제게는 분신 하면 떠오르는 에너지와 분위기의 유지가 훨씬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디 저의 이런 마음이 공연장에 오실 모든 분들께 무사히 잘 전달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uckleberry P(@huckleberryp84)님의 공유 게시물님,

헉피는 "공연하는 모습을 핸드폰에 담는 것은 제가 하나하나 막을 권리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는 마음도 이해합니다"라면서도 해당 행위를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을 보였다.

이어 그는 "모든 관객들이 무조건 같이 뛰거나 (노래를) 따라 불러야 하는 의무도 없습니다"라며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기면 되겠습니다. 그것은 개개인의 자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헉피는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 유의미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공연의 분위기는 아티스트 퍼포먼스 외에도 옆에 있는 다른 관객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도 합니다"라며 "촬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다른 사람들은 시각적, 정신적으로 방해받게 됩니다. 하물며 공연 내내 촬영에만 몰두하는 누군가의 옆에서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제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미 경험한 분들 많으실 거라 봅니다"라고 적었다.

공연 촬영 행위에 불편함을 드러낸 헉피는 "반대로 공연에 심취한 나머지 지나치게 격렬한 반응으로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 또한 좋은 관람 자세라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글에서 헉피는 "분신은 단독공연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이렇게 길게 글 남겨 봅니다"라며 "분신하면 떠오르는 에너지와 분위기 유지가 중요합니다. 저의 마음이 공연장에 오실 모든 분들께 무사히 잘 전달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글을 끝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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