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서 1500원으로 종일 공부하는 방법' 두고 갑론을박
2018-09-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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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거지같다” VS “정책 위반 아니니 괜찮다”로 나뉘었다.

한 커뮤니티에서 하루 1500원만 내고 스타벅스에서 온종일 공부하는 방법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서 한 이용자가 '스벅 한 달 내내 나가도 4만 원이면 떡을 쳐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했다.
그는 스타벅스에서 하루 1500원만 내고 스타벅스 매장에 머무를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방법은 스타벅스에서 가장 저렴한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었다. 그는 "스벅에서 제일 싼 게 피지워터인데 1500원이죠. 이거 시키면 얼음이랑 컵 줘요"라며 "(피지워터를 컵에) 담아 올라간 뒤 몰래 카누 섞으면 남들 눈엔 아메리카노 시킨 거처럼 보이죠"라고 설명했다.
하루 1500원씩 한 달이면 4만 5000원이다. 그는 "스벅은 800원부터 별(쿠폰) 적립이 되어서 10개 모으면 자유 음료 1잔 무료죠. 결국 한 달에 3번 정도는 무료로 먹으니 딱 4만 원 정도 나옴"이라고 4만 원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고급 독서실이) 한 달에 최소 30~40만 원 하는 거에 비하면 혜자죠. 가난한데 깔끔한 데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들 이용하죠"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방법을 두고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몇몇 사람은 거친 단어를 사용해가며 거세게 반발했다. 많은 이가 "구차한 방법을 동원해서까지 그곳에 가야겠냐"라며 "거지같다"라고 작성자를 비판했다. 이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로 공유되며 주목받고 있다.
작성자는 끊임 없이 올라오는 비판에 댓글을 달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스벅은 외부음식 허용이에요", "이렇게 해도 스벅 정책 위반은 아닌데요", "스벅은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문화생활공간 제공이 회사 정책이라 한 잔도 안 시키고 앉아있어도 되죠"라며 본인의 소비방식에 문제가 없으며 정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