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라 했더니”…유성터미널 버스 기사 폭행 사건 전말 (영상)
2018-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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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술 취한 승객이 기사 폭행하는 사건 발생
가해 남성,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술에 취해 잘못된 행동 했다고 전해
대전의 한 터미널에서 20대 남성이 버스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국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버스기사 폭행 사건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이 버스는 다른 곳에서 출발해 유성터미널을 경유한 뒤 전주로 가는 버스다"라며 "유성에서 내려야 하는 사람이 자느라 내리지 않아서 타야 할 사람이 못 타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기사님과 관계자분들이 자고 있던 남성을 깨웠다"라며 "그러나 남성은 잠에서 깬 뒤에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그래서 기사님과 관계자분들이 해당 남성을 억지로 일으켜서 내리게 하려고 하니까 그 남성이 갑자기 욕을 하며 기사님 멱살을 끌고 나갔다"라고 얘기했다.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버스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기사 멱살을 잡은 채 강도 높은 폭력을 행사했다. 그는 또 기사의 얼굴을 가격해 안경을 부수기도 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기사와 남성을 떼어놓은 뒤 진정시키려 했으나, 남성은 쉽게 진정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위 시민들의 도움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 덕분에 폭행은 겨우 멈춰질 수 있었다.
사건이 공론화된 20일 저녁 본인을 가해 남성의 친구라 주장한 사람이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명 글을 보냈다.

그는 "친구가 혼자 타지에서 생활하며 최근 좋지 못한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던 상태다"라며 "술도 잘 못 하는데 그날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가다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행동을 했으나 친구도 나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친구가 많이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한 유성지구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진행 중이며 피해자 조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상황에 따라 처벌이 다 다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