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봉동이장' 전북 최강희 감독이 중국행 확정하며 한 말

2018-10-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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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14년간 잡았던 전북 지휘봉 내려놔
최 감독,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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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22일 프로축구 K리그1 소속 전북 현대 구단은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톈진 취안젠 사령탑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은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톈진의 제의를 수락했다"라며 "계약 기간(2020년까지)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FC)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1회 등 총 9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에는 '닥치고 공격'이라는 뜻을 가진 '닥공' 축구를 앞세우며 47경기에서 108골을 쏟아붓는 화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올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끈 뒤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