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이 아니라고?” 조진웅 이름 진짜 주인

2018-10-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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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출연한 조진웅 본명 '조원준'이라 밝혀
'조진웅'은 아버지 이름...“존경의 의미”

이하 KBS 2TV '해피 투게더'
이하 KBS 2TV '해피 투게더'

조진웅이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에는 배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조진웅은 본명이 '조원준'이라고 말했다. 예명으로 쓰고 있는 '조진웅'은 아버지 이름이라 밝혀 놀라움을 줬다.

곰TV, KBS 2TV '해피 투게더'

조진웅은 아버지 이름을 가명으로 쓰는 이유가 "남자답고 멋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연극 하다 영화로 가면서 계기가 있었으면 해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

외국에서 부모와 자식이 같은 이름을 쓰며 활동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이름 뒤에 주니어를 붙이거나 같은 이름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조진웅은 "주니어가 없어서 아쉬운 건 아니지만 주니어를 쓰면 존경의 의미도 있고 아버지와 나름 친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MC 유재석 씨는 다른 출연자들에게 조진웅이 예명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모두가 알았다고 답했다. 김세정 씨는 "촬영장에서는 어떻게 불리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제 본명을 부르는 곳은 금융권밖에 없다. 실명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 씨가 아버지 이름을 써서 좋은 점을 물었다. 조진웅은 "좋은 점 이라기보다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다"며 "아버지 이름을 욕되게 하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조진웅은 과거 영화 '우리 형'에 조연으로 출연 했을 때 생긴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가 개봉하고 조진웅의 할머니는 영화관에 가서 "우리 손자 원준이가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주연배우인 '원빈'으로 잘못 들었다. 그 날 조진웅의 할머니는 '원빈 할머니'로 불리며 극빈 대접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