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연락처 연결' 기능이 주는 후폭풍

2018-10-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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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된 업데이트로 인스타그램 이용자 다수가 사생활 노출 피해 호소해
인스타그램 이용자, 모든 계정이 연락처 가진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문제 겪어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로 인스타그램 이용자 다수가 사생활 노출 피해를 호소했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연락처 연결'이란 기능을 새로 만들었다. 이 기능으로 상대방 연락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의 모든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하 인스타그램 캡쳐
이하 인스타그램 캡쳐

해당 기능이 도입된 후 인스타그램 이용자 다수는 본인 계정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인들에게 감추고 싶던 비밀 계정까지 강제 노출됐기 때문이다.

본인 휴대전화로 접속했던 적이 있는 계정은 모두 계정 노출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가입 당시 이메일 주소만 입력했더라도 혹은 다른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냈더라도 상황은 같다.

또 추천 목록에는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지정해둔 이름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 휴대전화에 저장한 이름이 뜬다. 그래서 해당 계정 주인이 누군지 바로 파악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이 SNS상에 확산된 후 인스타그램 이용자 다수가 인스타그램을 탈퇴하기도 했다. 또 연락처 연동을 해제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문서에 따르면, 데스크톱 컴퓨터나 휴대전화 브라우저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접속한 뒤 프로필 수정에서 '비슷한 계정 추천' 옆 클릭을 해제하면 연락처 연동이 해지된다고 한다.

페이스북 코리아 인스타그램 담당자는 "이용자들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지 몰랐다"라며 "이 불편사항에 대해 본사 측에 연락해 확인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