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닙니다' 체크 박스를 앞으로 볼 수 없는 이유

2018-10-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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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제공하는 리캡차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
체크박스 체크 등 직접 행동이 아닌 자동 인증 방식

많은 사이트에서 볼 수 있었던 리캡차 v2
많은 사이트에서 볼 수 있었던 리캡차 v2

웹서핑 중 사소하지만 귀찮았던 짓을 이제 안 해도 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각) 구글이 봇 방지 기술 캡차(CAPTCHA) 서비스인 리캡차(reCAPTCHA)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새로 나온 리캡차 v3은 큰 개선점이 있다. 웹사이트 이용자들은 더 이상 '나는 로봇입니다(I'm not a robot)' 체크박스를 클릭을 요구하지 않는 점이다. 특정 이미지에서 자동차나 신호등 등 특정 사물을 찾아 클릭하는 것도 사라진다.

유튜브, Google Webmasters

앞선 버전 v2는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봇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요구했다. v3부터는 완전 자동화된다.

리캡차는 앞으로 마우스 움직임 같은 웹사이트 이용자들 패턴을 보고 자체적인 점수를 매긴다. 일정 점수를 넘으면 리캡차는 자동으로 사람 인증을 마친다. 그 점수에 미달해 봇으로 의심될 때만 이메일 인증 같은 추가 검증을 요구한다.

캡차(CAPTCHA)는 '컴퓨터와 사람을 구별해내기 위한 완전 자동화된 튜링 테스트(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를 줄인 말이다. 봇이나 자동화된 해킹으로부터 웹사이트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v1은 이용자들에게 이미지에 적힌 글자를 받아적게 하는 방식이었으며 이후 체크박스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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