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도 창업?” 유흥탐정과 업소 DB가 보여주는 거대한 카르텔

2018-11-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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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추적60분', 성매매 알선업자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실태 추적
온라인 중심으로 거대화된 성매매 산업...전문가 “수사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이하 KBS1 '추적 60분'
이하 KBS1 '추적 60분'

성매매 기록 데이터베이스는 과연 신뢰할 만할까?

오는 2일 방송되는 KBS1 '추적 60분'은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매수 기록 조회서비스 '유흥탐정'과 성매매 업소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61개 성매매 업소를 관리한다는 박정훈(가명) 씨가 출연해 성매매 업소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박 씨는 단속과 진상 손님을 피하기 위해 DB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DB가 최고다. 다 돈인데, 다 기록한다"라며 "이 사람이 얼마 냈고 파트너가 누구였다 이런 식으로. 지워달라고 하면 옆에다 '삭제요망'이라고 써놓는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매매 실태를 고발한다. 우리나라 최대 성매매 포털 사이트에는 "와꾸부터 마인드까지 진심 가성비갑", "민삘의 꽉 찬 C컵" 등 성매매 후기 글이 일주일에 5000여 건씩 올라온다. 자극적이고 노골적일 수록 순위가 올라가 더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업소 예약은 물론 창업 컨설팅이나 매물 거래, 법률 자문까지 이뤄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성매매 포털 사이트야말로 성매매가 얼마나 쉽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지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송봉규 한세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성매매 범죄 패러다임이 달라졌다. 기존 현장 단속 위주의 수사도 사이버범죄나 지능범죄 수사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KBS1 '추적60분-유흥탐정, 성매매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편은 오는 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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