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돈가스집 사장이 가격 인상 거부한 '확고한 이유'

2018-1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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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집 사장, 가격 인상 문제로 부인과 갈등 겪기도
좋은 재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건 당연하다는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사장

곰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식당' 돈가스집 사장이 음식 값을 올리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에서 돈가스를 시식하는 방송인 김성주 씨와 배우 조보아 씨 모습이 담겼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조보아 씨는 사장 부인을 향해 "사모님은 요리는 전혀 안 하시는데도 요리에 대해 빠삭하게 다 알고 계시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사장은 "(부인) 입맛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집사람이 허락해야만 메뉴판에 붙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집사람 몰래 사고 친 적도 몇 번 있다"라며 "돈가스 고기 재료를 구하려고 몰래 김천까지 내려갔었다"라고 말했다. 부인은 "차마 내 허락 없이 그걸 사지는 못하겠던지 전화가 오더라"라고 얘기했다.

그는 사장에게 "그 고기 가져오면 난 아마 집에 없을 거다"라며 "그 고기 안고 빈집에 혼자 들어가든지, 그 고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와 날 맞이하든지 하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사장은 고기를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부인은 "아직은 그 고기로 돈가스 만들 때가 아니다며 우리가 좀 더 여유 있을 때 하자고 했다"라며 고기사는 것을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단가를 올리면 상관없는데 안 올릴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가격을 올리는 걸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에 조보아는 "가격을 안 올리시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사장은 "아직까지 나는 내 수준이 딱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라며 "딱 이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보아 씨는 "재료가 비싸졌는데도 그렇냐"라고 물었고, 사장은 "좋은 재료로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에 부인은 "이 문제로 갈등하다가 장사를 그만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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