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너무 무례하다” 갑론을박 중인 손흥민 인터뷰 영상
2018-11-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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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바이에른 뮌헨에서 1군으로 데뷔전 치른 정우영(19) 선수에 대한 질문 받아
“감사하다. 하지만 저는 토트넘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할 때다”라고 답한 손흥민 선수
돌발 질문에 답하는 손흥민 선수 인터뷰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스포츠 매체 '골닷컴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돌발 질문에 손흥민은 뭐라고 했을까?'라는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29일(한국시각)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 선수 모습이 담겼다.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 선수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1군으로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19)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라도 너무 좋은 일이다.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라는 곳에서 세계적인 팀에서 데뷔했다는 건 정말 축하받을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나중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우영 선수랑 함께 뛰는 거 기대해봐도 되겠냐"는 돌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말... 감사하다. 하지만 저는 토트넘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할 때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 선수는 "저는 지금 팀을 좋아하고 재미있게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다"며 "정우영 선수가 이제 (저보다) 더 잘한다. 더 좋은 팀에 있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배 정우영 선수를 응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유튜브 이용자들은 질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애초에 기자가 손흥민 선수 이미지나 활동을 배려했다면 이런 수준의 질문이 나올 수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지금 토트넘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에게 너무 무례한 질문이다", "토트넘 관계자와 팬들을 무시하는 질문이다"는 댓글들도 달렸다. 인터뷰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도 줄을 이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늘 반듯한 질문만 할 수는 없지 않냐. 짓궂은 질문도 하고 욕먹는 게 기자 아니냐", "왜 민감한 질문이라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질문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골닷컴 측은 댓글을 통해 "골닷컴이 한 질문은 아니다. 공동 취재 구역에서 나온 질문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해당 질문을 직접 한 이건 기자는 댓글로 "제가 이 질문을 했다.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