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속에 감춰진 침팬지 근육은 이런 모습 (영상)
2019-03-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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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DNA가 95~98% 일치하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데 적합한 침팬지 근육
위 영상은 영국 애더스톤에 있는 트와이크로스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들을 찍은 영상이다. '탈모증'을 앓고 있는 두 침팬지 모습이 보인다. 털이 몸에서 다 빠져서 하얀 속살을 그대로 드러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침팬지가 얼마나 근육질인지 한 눈에 드러난다는 점이다. 등과 어깨는 떡 벌어졌고, 허벅지와 팔 근육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고환도 엄청나게 크다.



침팬지는 DNA가 95~98% 일치하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500~700만년 전 공통 조상에서 인간과 침팬지로 분기돼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침팬지의 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생물학자 앨런 워커는 같은 몸무게일 경우, 침팬지는 인간보다 4배나 힘이 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애리조나 대학 매튜 오닐 교수는 "침팬지 근력은 생각보다 과장됐으며 인간보다 35% 정도만 강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닐 교수는 "침팬지는 걷거나 달릴 때 에너지 소모가 인간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건 엄청나지만, 근 지구력에선 침팬지가 인간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인간이 장기간 걷고 달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시카고 링컨 파크 동물원의 스티브 로스는 "침팬지는 인간에 비해 뼈에 붙어 있는 근섬유가 상당히 길고 치밀하다"며 "이 때문에 같은 동작이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침팬지는 힘은 세지만, 근육을 조정하는 능력은 인간보다 떨어져서 섬세하게 움직이는 건 해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