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조교한테 반말한 게 잘못인가요” 커뮤니티서 갑론을박 중인 글
2018-1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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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예비군 조교에게 반말하는 게 잘못이냐”는 글 놓고 갑론을박 펼쳐져
“둘 다 성인이고 초면이니 상호 존대해야” vs “군대 선배로서 반말해도 되는 것 아니냐”

예비군 훈련에서 조교에게 반말해도 되는지를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 불펜 게시판에 "예비군 조교한테 반말한 게 그렇게 잘못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미참 훈련에서 조교에게 반말했다가 친구와 싸웠던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는 "친구가 저한테 '개념 없냐', '왜 반말하냐', '모르는 사람이 너한테 반말하면 기분 좋겠냐' 등 폭언을 하길래 대판 싸웠다"며 "저보다 훨씬 어린 조교한테 반말한 게 그렇게 큰 죄냐?"라고 물었다.
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댓글에서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게시글 댓글에서는 대체로 반말을 하는 게 잘못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댓글에서 "둘 다 성인이고 초면인데 존대해야 한다", "예비군 가서 반말하는 사람들 보면 무례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예비군 가서 존댓말 하는 사람 거의 못 본 것 같다"며 글쓴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말해도 된다는 의견을 낸 이들은 예비군들이 현역들보다 군대 선배이므로 반말을 할 수도 있지 않냐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대해 "현역일 때도 다른 부대 사람들은 '아저씨'라고 부르며 서로 존대하지 않았느냐", "예비군 동대장이나 간부들도 예비군에게 존댓말을 해주지 않냐"며 재차 반박하는 의견들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상호 존대가 기본이다. 반말하는 게 관행이었다고 해서 그게 옳은 건 아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글은 6일 현재까지 조회수 3만, 댓글 450개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