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너무 더럽다” 일베 악플에 고통 호소한 치어리더

2018-1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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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소속 치어리더 황다건 양이 일베 악플에 고통 호소해
황다건 “댓글 무섭다. 이런 걸 보게 될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며 일베 성희롱 게시물 지적

황다건 양 인스타그램
황다건 양 인스타그램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18) 양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도를 넘는 악플에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황다건 양은 일베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경기 중 응원석에서 찍힌 황다건 양 사진과 함께 성희롱 발언이 포함돼있었다.

황다건 양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고 댓글 창은 진짜 더러워 못 보겠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관계하는 묘사부터 해서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온다"면서 "저런 글 보게 되면 그 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젠 겁도 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황다건 양은 이 게시물이 확산되자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프로야구 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황다건 양은 2000년 생으로 201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신입 치어리더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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