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에게 인종차별 당했다는 논란 커지자 이승우가 직접 올린 해명 글
2018-1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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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선수에게 '인종차별 의심되는 말' 했던 이탈리아 선수 라구사
라구사와 함께 찍은 사진 게재하며 해명한 이승우 선수

동료 이탈리아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논란에 이승우 선수가 직접 해명했다.
지난 11일(한국 시각) 이승우 선수가 이탈리아 선수 안토니노 라구사(Antonino Ragusa)와 어깨동무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이승우 선수 사진에 인종차별적 문구를 적어 비난 받았던 라구사 역시 이 사진을 공유하며 "농담을 오해한 모든 사람에게"라고 말했다.

안토니노 라구사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이승우 선수가 '브이' 표시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때 남긴 'Sono Giapponese!!'라는 문구가 "인종차별적 발언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어로 'Sono Giapponese!!'는 '나는 일본인이다'라고 해석된다. 2013년 어느 매체 인터뷰에서 한 일본인이 리포터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나는 일본인이다"라고 대답해 조롱을 받았다. 이후 이 말이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자주 쓰였다.

라구사는 사진 게재 후 한국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으로 팬들 항의가 이어지자, 라구사는 잠시 '댓글 달기' 기능을 제한했다.
일부 팬들은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라구사를 향해 "농담할 수 없는 문제다",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