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3개월 안에 망할 거야”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손님 항의 받은 이유
2018-12-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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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에게 극찬을 받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손님 항의를 받은 사연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을 찾은 백종원 대표

요리 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극찬을 받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손님 항의를 받은 사연에 관심이 모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대표는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을 찾았다.
백종원 대표가 "마음 고생 심하다면서요? 아까 남편이 걱정 많이 하시더라고요"라고 하자 돈가스집 사장은 "제가 부족해서 그렇죠 뭐"라고 말했다.
사장은 "밖에서 욕하시는 거는 제가 컨트롤 할 수 있어요"라며 "근데 '재료가 정말 없어요. 그래서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 '있는데 안 준다'고 하시고. 재료가 매진됐다는 걸 못 믿고 '너네 상술이지?', '있는데 안 주는 거지? 언제 오면 돼?'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했다.







사장이 "손님한테 전화가 와서 '너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너네 3개월 안에 망할 거야'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자 백종원 대표는 "3개월 안에 망하면 어떡하라고? 큰일 날 소리 하네"라며 본인이 쓴 각서를 가리켰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돈가스집 사장을 설득해 메뉴를 3개로 줄이면서 '만약 메뉴를 줄인 것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다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줬다.





백종원 대표는 "각서에 기한을 안 썼네"라며 급하게 '6개월 기간' 약관을 추가했다.
백종원 대표는 "이겨 내셔야 돼. 할 수 없어요"라며 "손님 많아지면 그만큼 특이한 분들 늘어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의 95% 이상은 장사를 모르세요"라며 "이해해야지 어떡해요. 쉽게 외식업에 뛰어드는 분들도 잘 되는 집 보고 돈으로만 계산하는 거야. 준비하는 과정이나 비어있는 시간에 얼마나 힘든지를 몰라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