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이 밝힌 '결혼기념일 깜빡하고 족발 먹은 사연' 뒷이야기

2018-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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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 씨, 과거 결혼기념일 잊고 족발 먹은 사연 알려져 비난받은 일화 언급
사과하고 다음 날 튤립 선물한 얘기는 편집됐다며 아쉬워해

배우 이동건 씨가 '족발남'으로 욕먹었던 사연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에 이동건 씨, 배우 조윤희 씨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 씨는 '국민 족발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일을 언급했다. 아내인 조윤희 씨가 과거 방송에서 이동건 씨가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족발만 사 왔다고 밝혔던 것이다.

곰TV, KBS '해피투게더4'

이동건 씨는 "촬영 중이라 바빠서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깜빡했다"며 "결혼기념일 저녁에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족발을 먹었다"고 했다.

이동건 씨는 "신기했던 게 족발을 한창 먹고 있는데, 거짓말처럼 창밖으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둘이서 손잡고 불꽃놀이를 한창 쳐다봤다"고 했다.

이하 KBS '해피투게더4'
이하 KBS '해피투게더4'

조윤희 씨는 남편이 준비한 이벤트라고 생각해 "아무 날도 아닌데 왜 불꽃놀이를 하지?"라고 물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동건 씨는 아무 말도 없이 조윤희 씨 볼만 쓰다듬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동건 씨는 "왜냐면 왜 하는지 정말 몰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동건 씨는 "불꽃놀이를 다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아내가 '도롱도로롱'하고 우는 소리가 났다. 정말 몰래 우는 소리였다"고 했다. 이동건 씨는 "'윤희야 왜 울어'라고 묻는 순간 결혼기념일이란 게 생각나서 사과하고 한참을 달랬다"고 했다.

이동건 씨는 "그게 방송이 되면서 '족발남'이 됐다. 그날 족발 먹고 배부른 거 이상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고 했다.

이동건 씨는 "그다음 날 겨울인데도 튤립을 어렵게 한 다발 구해서 줬다. 아내가 되게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그 부분은 편집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전현무 씨는 "작가가 우리도 튤립 얘기는 못 나갈 거 같다고 한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편집될 거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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