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넷플릭스가 올린 글에 SNS 이용자 당황한 이유
2019-0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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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에 배우 산드라 오가 오르자 넷플릭스 SNS 계정이 게시한 축하 글
넷플릭스에는 없는 드라마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 받은 산드라 오
넷플릭스 미국 SNS 계정이 사이트에는 없는 드라마 '킬링 이브'를 추천하며 독특한 말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7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76회 '2019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넷플릭스 미국 트위터 계정은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축하 글을 남기며 현장을 중계했다. 'TV 시리즈' 부문에서 BBC 드라마 '킬링 이브' 주인공 산드라 오(Sandra Oh·47)가 여우주연상을 받자 넷플릭스 계정은 "이 드라마를 꼭 봐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The 76th Annual Golden Globes - Sandra Oh Thanks ParentsSuch a moving speech! #GoldenGlobes Sandra Oh thanks her parents: http://ow.ly/M4IL30nd9kV
게시: CTV 2019년 1월 6일 일요일
every single one of you reading this right now needs to make time in your life to watch Killing Eve. It's a true masterclass in writing, directing, and acting. Oh goodness ... the acting! What Sandra Oh and Jodie Comer do in this show is NEXT. LEVEL. PERFECTION. Watch it.
— Netflix US (@netflix) 2019년 1월 7일
넷플릭스 SNS 계정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는 '킬링 이브(Killing Eve)'를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작문, 연출, 연기에 있어서 진짜 걸작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Jodie Comer·25)가 펼치는 연기는 정말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킬링 이브'를 추천하자 SNS 이용자들은 당황스러워했다.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킬링 이브'는 서비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가 "하지만 넷플릭스에는 없지 않냐"는 댓글을 남기자 넷플릭스 계정은 "훌루를 이용하라"고 답했다.

훌루는 넷플릭스 성장에 위기를 느낀 디즈니, 21세기 폭스 등이 공동으로 만든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훌루와 넷플릭스는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경쟁자다.
넷플릭스 계정이 올린 글을 본 SNS 이용자들은 "아... 그러면 되겠네", "넷플릭스에 '킬링 이브' 서비스해달라는 말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이 트윗은 약 3만 개 '하트'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BBC 드라마 '킬링 이브'는 영국 정보국 요원 이브(산드라 오 분)와 전문 킬러 빌라넬(조디 코머 분)이 서로를 쫓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4월 처음 방송한 뒤 인기를 얻은 '킬링 이브'는 '시즌 2' 제작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