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심↑” 일본-오만 경기 주심이 아시안컵에서 퇴출된 이유

2019-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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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판정으로 일본-오만전 논란의 주인공이 된 모하메드 아미룰 이즈완 심판
일본 반칙에는 관대하고 오만에는 엄격하게 판정해 논란 일어

모하메드 아미룰 이즈완 심판 / AFC 공식 홈페이지
모하메드 아미룰 이즈완 심판 / AFC 공식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출신 모하메드 아미룰 이즈완(Mohammed Amirul Izwan Yaaco) 심판이 아시안컵에서 퇴출된다.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아미룰 심판은 일본-오만 경기 주심을 맡았다. 전반 28분 아미룰 심판은 오만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만 선수들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오만 선수들에게 경고를 줬다.

오만 문전에 있던 공을 오만 수비수 라에드 살레(Raed Saleh) 선수가 걷어내려 했고 그 순간 시오타니 츠카사(塩谷司·알아인) 선수가 쇄도했다.

오만 페널티킥 장면 / 유튜브 'AFC Asian Cup'

심판은 오만 수비수가 츠카사 선수를 발로 찼다고 판정했지만 페널티킥 선언 후 나온 분석화면에서는 이렇다 할 접촉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하라구치 겐키(原口元気·하노버) 선수는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반면 전반 44분 살라 알 야헤이(Salaah Al-Yahyaei) 선수가 찬 공이 나가토모 유토(長友佑都·갈라타사라이) 선수 팔에 맞았다.

오만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아미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오만 축구협회는 아시아 축구연맹에 거세게 항의했다.

일본 나가토모 선수 핸들링 장면 / 유튜브 'AFC Asian Cup'

나가토모 선수는 "VAR 판독을 했다면 페널티킥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핸들링 반칙을 인정했다. 지난 16일 AFC가 아미룰 주심에게 중징계를 내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아시아 축구연맹과 일본 후원 기업간의 유착관계를 언급했다. 14일 '시나스포츠'는 "일본 광고 회사 '덴츠'가 AFC에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 월드컵,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심판 도움을 항상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오만 선수들 / 유튜브 'AFC Asian Cup'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오만 선수들 / 유튜브 'AFC Asian Cup'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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