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축의금...5만원이 적나요?”

2019-0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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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 올라온 친구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고민글
결혼 선물을 미리 해준 상황에서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고민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친구 결혼식 축의금과 선물은 어느 정도 선이 적당한가?

지난 17일 네이트판에 '친구 결혼 선물...제가 실수 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제 남자친구가 소개해준 지인과 1년 정도 연애 후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고민 글을 시작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결혼하게 된 친구는 남편 될 사람을 소개해줘서 고맙다며 작성자 커플에게 각각 30만 원 상품권으로 답례했다.

작성자는 고마운 마음으로 상품권을 받았고 이후 상품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40만 원 상당의 커피머신을 결혼하는 친구에게 선물했다.

작성자는 "(소개해준) 답례로 친구에게 상품권을 받긴했으나 (나도) 결혼 선물을 따로 한 상황이라 경조사비를 또 내야 하나 고민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상황에 대해) 여러 지인과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따로 안 해도 된다기에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결혼식 당일엔 축의금 5만 원을 냈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이 끝난 뒤 작성자는 지인에게서 "(결혼한 친구가) 전에 커피머신을 선물로 받긴 했으나 그건 집들이 선물이었고, 부케까지 받은 친구가 축의금 5만원 한 것을 두고 서운해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작성자는 "집들이 선물로는 따로 휴지다 섬유유연제다 해서 어느 정도 사가기는 했었다"며 "(친구가 서운했다고 말한 사실이) 좀 당황스럽다"고 고민글 작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몰라서 실수한 것인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축의금) 돈으로 주고 결혼 선물은 하지 말걸'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경조사비를 좀 더 냈었어야 했는데 제가 덜 낸 건가요?"라고 고민 글을 마무리했다.

고민 글을 읽은 사람들은 대체로 작성자가 충분히 해줄 만큼 해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에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로는 "님은 충분히 해줬네요. 상품권은 별개입니다. 총 결혼 선물로 45만 원이면 충분하죠. 소개비와 선물은 별개인 겁니다"와 "친구 결혼 선물로 40만 원 씩이나 하는 제품 사주기 쉽지 않은데 그런 선물 받고도 또 두둑한 축의금 받기를 원하는 친구 욕심 만땅!" 등이 있었다.

반대쪽 입장으로는 "근데 작성자는 친구에게 상품권 60만 원 받고 40만 원짜리 선물해줬으니 손해 본 건 하나도 없다. 축의금 10~20만 원이라도 하지 그랬냐. 솔직히 5만 원은 좀 그렇다"라는 댓글이 있었다.

해당 댓글에는 무슨 계산법이 그렇냐며 소개받아서 결혼하면 원래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라는 반박 댓글들이 달렸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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