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신체에 낙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추가 폭로
2019-01-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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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직원 “사진 찍으러 나오라고 주말에도 불러”
양진호 회장 추가 폭로 이어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관련한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지난 24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 컴퓨터 하드디스크 사진 수십장을 확보해 공개했다. 흉기를 이용해 여직원을 협박하는 듯한 모습, 신체에 화장품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피해 여직원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피해 여직원 A 씨는 "양 회장은 사진을 찍을 때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 본인 마음대로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찍으러 나오라고 하면 나가서 찍혀야 했다. 주말에도 불려 나갔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사진 찍기를 거부한다는 건 곧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당시 26살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이 느껴지지만,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양 회장이 죗값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구속상태인 양 회장을 불러 공판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양 회장 변호인 사임으로 재판은 진행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 회장의 변호사 선임과 검찰 인사 등을 고려해 공판을 다음 달 21일 오전 11시로 미뤘다.
지난해 10월 양 씨가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과 직원에게 석궁과 도검으로 닭을 죽이게 한 영상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이후 양 씨는 상습폭행과 강요, 총포 도검 안전관리법 위반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외에 특수강간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