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끌어올릴 것...” 베이징 궈안이 올린 김민재 입단 축하 영상

베이징 중허 궈안이 김민재 선수 입단을 환영하는 공식 영상을 게재했다.

29일 중국 베이징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 '중허 궈안(北京中赫國安)'이 김민재 선수 영입을 공식으로 알렸다. 구단은 약 10초짜리 영상을 공식 사이트에 게재하며 김민재 선수 간략한 이력과 환영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는 김민재 선수가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은 채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이 포함됐다. 등 번호는 이전 팀에서 쓰던 3번 대신 2번을 부여받았다.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 선수 사진을 구단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베이징 궈안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민재 선수를 응원하는 한국 팬들 댓글로 가득 찼다. 팬들은 김 선수 이전 소속팀이었던 전북 현대 FC 팀 색깔이자 베이징 궈안을 상징하기도 하는 초록색을 이용해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베이징 궈안 측은 "김민재 선수는 우수한 신체 조건, 힘과 스피드,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긴 패스 정확도, 헤딩 능력, 빠른 반격 등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궈안은 "김민재 선수 영입은 베이징 궈안의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선수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으로 베이징 궈안 이적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하루하루 사막에 서 있는 것만큼 고통스러웠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저를 더 원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팀이 베이징 궈안이라고 생각했다"며 "왓포드에서는 정확한 오퍼가 없었기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옵션에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