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성지'에 내걸린 손흥민의 위엄
2019-01-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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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손흥민 선수 환영하는 문구 걸어
손 선수는 왓포드전 골 기록하며 2-1 승리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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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Football (@brfootball) January 30, 2019
영국 축구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 손흥민 선수 이름이 걸렸다.
손흥민 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왓포드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에는 토트넘이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손흥민 선수 이름이 걸렸다. 구장으로 들어가는 정문 전광판에는 "돌아온 걸 환영해, 쏘니(Welcome back, Sonny)"라고 적혀있었다. 쏘니는 현지 팬들이 손흥민 선수를 부르는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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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에서도 유서 깊은 웸블리 스타디움에 손흥민 선수를 반기는 문구를 새길만큼 그를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축구협회 소유 구장으로, 토트넘이 원래 사용하던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이 재건축에 들어간 후 토트넘 임시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경기장은 일명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린다. 구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부터 2000년까지 개방돼 평균 9만 명, 최대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 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펼쳤으며, 럭비, 미식 축구나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잘 알려진 영국 밴드 퀸이 출연했던 '라이브 에이드' 공연 역시 1985년 이 곳에서 열렸다.
구 웸블리 스타디움은 2003년 철거돼 재건축에 들어갔으며, 2007년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