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최고의 R&B 앨범' 수상 도중 갑자기 들린 한국말 정체 (영상)
2019-0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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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수 헐(H.E.R.)이 받은 '최고의 R&B 앨범' 상
시상자로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가 환호하며 소리쳐
'그래미 어워드' 생방송 도중 우연히 들린 한국말에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다.
11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61회 그래미 어워드(61st GRAMMY Awards)'가 열렸다.
이날 '최고의 R&B 앨범상'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헐(H.E.R.·개비 윌슨·21)이 받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헐이 환호를 받으며 일어나자, "그럴 줄 알았어"라는 한국말이 마이크를 통해 들렸다.
방송에서 들린 한국말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명이 꺼낸 말이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최고의 R&B 앨범' 시상자로 나서 헐을 호명했다. 한국 팬들은 "그럴 줄 알았어"라고 외친 멤버를 알엠(RM·김남준·24) 혹은 뷔(김태형·23)로 추정하며 웃었다. 무대에 오른 헐에게는 멤버 뷔가 트로피를 수여했다.
방탄소년단은 평소 헐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엠과 뷔는 공식 트위터에 헐이 부르는 노래를 자주 소개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헐이 "BTS가 직접 내 노래를 올려준 걸 발견하니 너무 좋다"며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 #RMusic pic.twitter.com/v2HcBj1aNL
— 방탄소년단 (@BTS_twt) 2017년 4월 3일
헐.. #RM pic.twitter.com/vt4Ez696mY
— 방탄소년단 (@BTS_twt) 2018년 8월 8일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나선 방탄소년단은 수상자를 부르기 전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리더 알엠은 "한국에서 자라면서 항상 그래미 무대를 꿈꿔왔다"며 "이런 꿈을 이루게 해주신 모든 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