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칼 라거펠트의 한글 사랑

2019-0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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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글과 한복에 관심이 많아 한복 패션쇼를 여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간 라거펠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다”며 한글의 조형미를 극찬한 라거펠트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별세한 가운데 한국과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패션 브랜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프랑스에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DDP에서 열린 2015/2016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한복·한글 패션 / 샤넬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15년 DDP에서 열린 2015/2016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한복·한글 패션 / 샤넬 공식 홈페이지

'패션 마이스터'로 불린 그는 평소 한글과 한복에 관심이 많아 한복 패션쇼를 여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갔다. 라거펠트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다"라고 평가하며 한글의 조형미를 극찬하기도 했다.

유튜브 'CHANEL'

지난 2016년 4월 '칼 라거펠트' 매장이 서울에 런칭한 것을 기념해 "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2015년 5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5/2016 크루즈 컬렉션에서 한글과 한복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하는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 연합뉴스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하는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을 관람할 때 입은 샤넬 재킷도 라거펠트 작품이다.

이 재킷은 라거펠트가 2015년 크루즈 패션쇼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검정 배경에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마드모아젤' 같은 한글을 흰색으로 직조했다. 당시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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