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찍은 게 무례하다고?” SNS서 주목받은 일본 직장인 예절
2019-0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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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장 기울여 찍지 않았다”는 질타 전화받은 일본인 SNS 사연
상사를 향해 인사하듯 도장을 기울여 찍는 관습…대표적 악폐습으로 꼽혀
독특한 일본 직장인 예절이 SNS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았다.
20일 새벽 한 일본 트위터 이용자는 "방금 '청구서에 도장이 고개를 숙이지 않은 건 실례다'라며 노발대발하는 전화가 와서 청구서 재작성을 요구받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여기가 문명 사회가 맞느냐. 지금 새벽 4시 30분인데?"라는 글을 올렸다.
たった今、「請求書の判子がお辞儀していないのは失礼だ」っていうカンカンに怒った電話がかかってきて、請求書のリテイクっていうよくわからない状況に接しているんですけど、ここは本当に文明社会ですか? いま4時半ゾ???
— kabao (@kabao_Sv18) 2019년 2월 19일
해당 트윗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도장이 고개를 숙인다는 게 무슨 뜻이냐"며 황당해했다. 한 이용자는 "이런 걸 말하는 거 같다"며 예시 사진을 게재했다.
こういう事らしい。 pic.twitter.com/cXeGYwMD9T
— fuzzface69 (@fuzzface69) 2019년 2월 19일
사진에는 결재란에 도장이 찍혀있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맨 왼쪽 사장 도장을 제외한 도장들은 왼쪽으로 기운 채 찍혀있다. 도장을 기울여 마치 상사를 향해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는 일부 일본 기업에 존재하는 직장인 예절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본에서도 보편적인 관습은 아니다. 보수적인 직장에만 드물게 남아있는 대표적인 악폐습으로 꼽힌다.
해당 사연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도 대부분 "이런 관습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이걸 어떻게 아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