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세먼지 책임 발뺌한 다음 날, 한국 외교부 장관이 밝힌 입장
2019-03-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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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 재차 부인하고 나서
강경화 장관,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입장 밝혀
강경화 장관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부인한 일에 대해 "그 발언을 못 봤지만,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7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과 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세미나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작년 중국과 환경장관 회의가 있었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공동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에서 제기되는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재차 부인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방안 마련을 지시한 일에 대해 "관련 보도를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루캉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루캉 대변인은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147㎍/㎥를 넘었지만, 최근 이틀간 베이징에는 미세먼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중국 책임론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