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새 사망사고 2건” 국내 운항 '보잉 737 맥스8'에 내려진 조치
2019-03-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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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재까지는 해당 항공기 2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스타항공 외에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도 해당 기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를 겪은 보잉사 'B737 맥스8' 기종과 관련해 국토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는 11일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기종이 'B737 맥스8'로 확인됐다. 해당 여객기를 도입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정비 상황과 운항 실태 등을 긴급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일(현지시각) 오전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 중이던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숨졌다. 해당 사고 여객기는 'B737 맥스8'으로, 지난해 10월 탑승객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 사고와 동일한 기종이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부터 'B737 맥스8' 2대를 들여와 일본, 태국 노선에 투입 중이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도 해당 기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일 위키트리에 "현재까지는 해당 항공기 2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오늘(11)일 오전부터 정비, 운항 등 안전 관련 사항을 총체적으로 점검 중이다. 약 1주일간 과거 운항 내역들까지 세세하게 점검한 뒤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견된다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737 맥스8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중국 항공사들에 대해서는 "저녁 6시까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 현재로서는 점검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고 관련한 외국 항공사 동향과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들은 발 빠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 직후인 10일(현지시각)부터 B737 맥스8 40여대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