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울컥했다” 지병수 할아버지가 공개한 뜻밖의 이야기 (인터뷰 영상)
2019-03-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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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가 만난 화제 인물 지병수 할아버지
인터뷰에서 남모를 사연 가진 가정사 공개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 '미쳤어'로 화제를 모은 지병수 할아버지가 전한 뜻밖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위키트리는 일명 '할담비'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화제의 인물 지병수 할아버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남모를 사연을 가진 가정사를 공개했다.
취재진이 "(방송 출연 후) 가족분들이 뭐라고 하시냐"고 묻자 지병수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울었다. 내가 내가 11남매 막내니까 '혼자 살면서 우리 동생이 저렇게 사는가 보다' 하고 맨날 전화만 하면 그렇게 울어댄다"며 "나는 혼자니까...식구들이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 보니까 결혼을 못 했다. 양아들이 있고 그 양아들 손주가 중학교 3학년이다"라고 고백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담담하게 본인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걔가(양아들) 소년원에서 나와서 나를 만났다. 그리고 한두 달 보니까 '아버지 같이...한 번 얘기도 해보고 싶네!' 그러더라. 그렇게 얘기하면서 양아들이 됐다"며 손주란 놈은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손주가 '요즘 엄마, 아버지가 벌이가 안 좋은가 봐요. 나 육사 들어가서 돈 벌 때까지만 사세요. 그때까지 사시면 용돈 드릴게요'라고 하더라. 그거 듣는데 가슴이 찡했다"고 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과거 여러 사업을 했지만 모두 실패한 사연을 전하며, 본인이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지병수 할아버지는 위키트리 독자들에게 "요즘은 살아가는데...젊은 나이에 좀 그렇지만, 항상 자기만 생각하지 말고, 이기적으로 생각하지 말고...그냥 마음을 넓게,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으로 살다 보면 좋게 일이 생긴다는 걸, 그걸 나는 알고 있다. 그것밖에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